자동차보험료 인하율
메리츠화재·한화손보 등 중소형사도 동참
평균 2~4%…고유가로 운행 감소 손해율↓
평균 2~4%…고유가로 운행 감소 손해율↓
대형 손해보험사들에 이어 중소형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도 줄줄이 자동차보험료를 내린다.
삼성화재 등 상위 4개 대형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다고 밝힌 데 이어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교보악사(AXA)자동차보험,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이 자동차보험료 인하 방침을 확정하고 인하 폭과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초 기본보험료를 2.0∼5.4% 내릴 예정이다. 한화손보도 다음달 중순께 기본보험료를 0.1∼3.6% 인하할 예정이고, 에르고다음다이렉트도 비슷한 무렵 2.5∼4.0%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다음달 중순 2.0∼6.2%를 내릴 것을 검토 중이다. 또 교보AXA는 다음달 말께 2.0∼3.0%를 내리는 안을 마련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이들 보다 앞서 이달 말께 2.0∼5.0%를 인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흥국쌍용화재, 제일화재, 그린손해보험은 아직 인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나 역시 인하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최근 고유가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수입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이 낮아진 데 따른 조처다. 가입자들이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차량 운행을 줄이면서 자동차 사고도 감소한 것이다.
앞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엘아이지(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 이른바 ‘빅4’(상위 4개사)는 이달 중순 일제히 보험료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16일부터 2.0∼3.8%를, 현대해상은 18일부터 2.0∼4.0%, LIG손해보험은 18일부터 2.0∼4.0%를, 동부화재는 16일부터 2.0∼3.9% 인하한다. 모두 개인용 차량에 대해 기본 보험료를 내리는 방식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미 이달 1일부터 보험료를 2.5∼5.0% 인하해 시행 중이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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