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도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아 10일(현지시각) 인도 델리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96년 5월 인도법인을 세운 뒤 98년 9월 ‘쌍트로’(국내명 아토즈)를 내세워 인도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현대차는 2000년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1공장을 준공하고 쌍트로 양산 체제에 들어가 현재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및 내수 판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소형차 ‘아이(i)-10’는 인기몰이에 나섰다. 현대차는 아이-10을 앞세워 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23만414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을 45.2%나 늘렸다. 현대차는 올해 2월 제2공장 준공으로 생산능력이 연간 60만대로 늘어나, 올해 안에 누적 수출 70만대, 누적 판매 200만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아이-10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카파(KAPPA) 엔진모델을 장착한 아이-10으로 인도 뉴델리의 인디아게이트에서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까지 약 1만㎞를 완주하는 대장정 행사를 열기로 하고, 지난 9일 발대식을 가졌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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