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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GM-크라이슬러 합병 논의…‘빅2’로 재편되나

등록 2008-10-12 10:18

포드, 마쓰다 지분 매각 계획

(디트로이트.도쿄 AP.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자동차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크라이슬러를 합병하거나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어 협상이 성사될 경우 미 자동차 산업이 대격변을 겪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판매 부진 심화로 파산 우려까지 제기되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의 자동차 `빅3'는 '빅2'로 재편되고 그 규모도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11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 GM이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보유한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인수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소식통들을 인용, GM과 크라이슬러가 한달 전부터 합병에 관한 예비 협상을 벌여왔다며 두 회사의 합병 성사율이 50대 50이고 최종 결정까지는 수 주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두 회사가 협상을 벌였었지만 최근의 금융위기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서로 신속하게 자산을 정리하기를 원하고 있는 양사가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사의 합병은 높은 생산비용과 판매 부진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는 미 자동차산업의 앞날에 일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GM은 최대 100억달러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구조조정을 통해 미 자동차산업의 규모가 결국 축소되고 19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에게도 고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미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고유가와 경기 악화 속에 판매가 급감하면서 고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슐츠가 10일 '빅3'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밝힐 정도로 위기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년전보다 26%가 감소하며 15년전 수준으로 떨어졌고 GM은 16%, 크라이슬러는 33%씩 판매가 줄었었다.

한때 미 자동차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GM의 점유율은 올해에는 22%로 떨어진 상태고 크라이슬러의 점유율은 11%에 그치고 있다.

이런 고전 속에 GM의 주가는 하락을 거듭하며 1950년대 수준으로 추락했다. 10일 종가는 4.89달러로 52주 최고치인 43.20달러의 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한편 포드 자동차는 일본 자동차메이커 마쓰다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일본 NHK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포드가 마쓰다 지분 33.4% 중 약 20%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쓰다는 포드가 아직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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