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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지엠, 동종업체와 손잡기 안간힘

등록 2008-10-12 19:37

미국 3위 크라이슬러와 합병 논의
성사땐 자동차업계 지각변동 예상
유동성 위기와 판매 급감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1위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지엠)가 ‘합종연횡’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 3위 자동차기업 크라이슬러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2위 포드와도 합병을 위해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엠은 최근 포드와 합병하려고 접근했었지만, 포드는 일단 독자생존의 길을 가겠다며 합병 논의를 취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파산 위기설까지 나오는 미국 자동차 ‘빅3’의 생존 몸부림이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지엠이 크라이슬러와 합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라이슬러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한달 전부터 지엠과 크라이슬러 매각을 위해 접촉해왔으며, 결론이 나오려면 앞으로 몇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독자생존을 선택한 포드와 달리 지엠과 크라이슬러의 합병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에 휘말린 미국 자동차 업계가 생존을 위해 합종연횡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합병을 통한 부실 자산 정리, 인원 해고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자체 구조조정으로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두 기업의 합병에는 위험 요소도 많다. 미국 자동차 판매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에서 두 기업이 합병하더라도 돌파구를 찾기 어렵고, 무리한 확장이 오히려 조기 파산보호신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엠이 합병에 필요한 거액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의문도 제기된다.

국제신용평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0일 지엠, 포드, 크라이슬러가 미국 자동차 판매 감소로 파산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 기관은 지엠과 포드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보다 6단계나 낮은 ‘B-’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년 자동차 수요가 1992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여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이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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