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 “일단 3개 차종만 출시”
“한국은 꼭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확인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진출할 것이다.”
일본 닛산자동차의 콜린 닷지(사진) 수석부사장은 다음달 ‘무라노’와 ‘로그’ 모델의 국내 시장 공식 진출을 앞두고 지난 22일 도쿄의 닛산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두 모델과 내년 3월께 출시 예정인 ‘알티마’ 이외에 당장 추가적인 모델 진출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닷지 부사장은 닛산의 전 세계 143개국 판매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한국시장에 선보일 차종은 디자인과 기술 면에서 매우 혁신적인 모델들로, 박스형 차량 ‘큐브’를 포함해 7~10개 정도의 후보군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분명한 건 점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처음에는 이미 발표된 3개 차종만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점진적’이란 표현이 얼마만큼의 기간인지를 묻는 물음에 “인피니티의 경험에 비춰볼 때, 최소 1년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현재로선 그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닷지 부사장은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원-엔 환율이 올라 한국시장 진출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평가와 관련해, “한 시장에 진출할 때 환율만 보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 주간의 상황만으로 닛산의 미래전략을 바꿀 수는 없다”며 “한국시장 진출은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었다. 한국은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닷지 부사장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지각변동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세계 자동차시장이 큰 변동을 겪고 있으며, 업체 간 인수합병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며 “르노-닛산도 항상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페인 공장 감산 결정과 관련해 각 지역의 추가적인 감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뒤, “책임 있는 회사라면 생산 규모는 세계경제 추세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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