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8일 자사가 크라이슬러측과 지프 브랜드 및 자산을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공식 부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프나 크라이슬러 자산 인수설을 다룬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대차는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대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현대차가 해외 생산법인 설립과 친환경 차량 개발 등에 투자를 집중한 상태여서 외국 브랜드를 인수할 여력이 남지 않아 보인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인수 관련 `설(說)'은 추측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인수설이 제기된 시점이 GM이 크라이슬러 매각 협상을 중단한 직후라는 점도 추측이 확대되는 데 일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작년 2월에도 현대차가 크라이슬러를 인수한다는 설이 일부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현대차가 이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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