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푸조308, i30cw, 라세티 해치백
넓은 공간·저렴한 가격…‘i30’ 판매 75% 증가
푸조·아우디 등 수입차업체도 한국시장 공략
푸조·아우디 등 수입차업체도 한국시장 공략
경제위기 여파로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해치백과 왜건 등 실용적인 스타일의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한 축에 드는 해치백 스타일 차량인 ‘i30’가 최근 왜건형 모델을 내놓았으며 수입차 회사들도 잇따라 해치백과 왜건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차 시장은 해치백과 왜건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였다. ‘프라이드’라는 걸출한 해치백 차량이 없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차는 실패했다. 왜건형이던 아반떼 투어링이나 누비라 스패건 등은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시장에서 사라졌다. 세단형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그런 인식도 이제 서서히 바뀌고 있다. 현대차의 해치백 i30는 10월 다른 차량들이 대부분 판매가 감소했는데도 9월보다 75% 증가한 2562대나 팔렸다.
해치백은 자동차 뒤트렁크 부분이 없고 뒷문이 위로 열리는 스타일의 차량을 말하고 왜건은 뒤트렁크 부분까지 실내공간을 넓힌 스타일의 차량을 말한다. 해치백은 트렁크 부분이 없는 대신 뒷유리 부분이 세단보다 조금 더 뒤에 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세단보다 뒷좌석이 더 넓다. 또 뒷좌석을 접을 경우 세단에 안 들어가는 큰 짐도 실을 수 있다. 왜건은 해치백보다도 훨씬 더 공간 활용성이 좋다. 커다란 스포츠실용차(SUV) 못잖게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게다가 승차감이나 달리기 성능은 세단과 큰 차이가 없다. 평소에는 출퇴근용으로 쓰고 주말에는 레포츠를 위한 짐을 싣고 다니기에는 해치백이나 왜건이 스포츠실용차보다 더 뛰어난 점이 많다. 배기량도 낮은 편이어서 스포츠실용차에 비해서 값이 저렴하고 에너지도 덜 사용한다.
그래서 유럽차 업체들은 해치백과 왜건형 모델을 다량 생산하고 있다. 유럽 운전자들이 실용적인 해치백이나 왜건 차량을 많이 구입하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의 예를 들면, 대표 모델이 해치백인 ‘골프’고, 중형차인 ‘파사트’도 왜건형 모델인 ‘파사트 바리안트’를 따로 두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i30의 왜건형 모델인 ‘i30cw’를 출시했다. 시더블유(cw)는 ‘크로스오버 왜건’의 줄임말이다. 현대차가 아반떼 투어링의 실패 이후 처음 내놓는 왜건형 차량이다.
i30보다 차가 더 크고 높아졌고, 트렁크 공간도 훨씬 커져 실용성을 높였다. 1.6리터, 2.0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리터 디젤엔진 모델 등 3개 모델로 출시돼 선택의 폭도 넓혔다. 현대차는 내년에 이 차를 국내에서 7천대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가격은 1.6 가솔린 모델이 1507만~1670만원, 2.0 가솔린 모델이 1721만원, 디젤 모델이 1848만~1935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해치백과 왜건형 모델로 말하면 지엠대우가 국내에서는 선도적이었다. 지엠대우가 지난해에 내놓은 라세티 해치백과 왜건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2.0리터 디젤 엔진을 채용했다. 가격은 해치백 가솔린 모델이 1276만~1641만원, 디젤 모델 1768만~1915만원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해치백과 왜건형 도입에 더 적극적이다. 푸조는 최근 왜건형 모델인 308SW와 해치백인 308을 동시에 출시했다. 308SW는 뒷좌석을 접고 눕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예 떼버릴 수 있으며 뒷좌석을 뺐을 경우 최대 2149리터 용량까지 활용 가능한 적재 공간이 가장 매력적이다. 2.0리터 디젤 엔진을 채용했고 공인연비 15.6㎞/ℓ라는 뛰어난 연비가 자랑거리다. 가격은 3960만원이다. 해치백도 연비는 같으며 3650만원이다. 아우디 또한 최근 해치백 모델인 A3를 출시해 한국 해치백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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