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판매…일반소비자 값싸고 연비 좋아 선호
경기 위축으로 더 작고 경제적인 차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아반떼, 포르테 등 준중형 차종 판매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차급인 중형차의 판매량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11월 내수 판매 집계를 보면, 준중형차 판매는 1만1818대로 1만2913대에 그친 중형차를 1095대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지난 10월은 중형차가 2만264대, 준중형차가 1만9643대로 두 차급의 판매량 차이가 621대까지 좁혀졌었다.
중형과 준중형 모델의 연간 판매량 차이는 지난해에는 9만5306대였다. 업계에서는 보통 중형차가 한달에 2500~3000대 가량 택시 등 영업소 차량으로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 소비자들은 사실상 준중형차를 중형차보다 더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황 탓에 소비자들이 중형차보다는 상대적으로 싸고 연비가 좋은 준중형차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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