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생산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급감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가 최근 직원들에게 이달 월급을 제때 지급 못한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9일 직원들에게 "올해에만 1천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12월 운영자금이 없어 월급 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쓴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쌍용차 관계자는 "월급을 아예 못준다는 취지는 아니고 지급 시기를 미뤄야 할 형편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노조의 상하이차 경영진 퇴진 요구 등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으나 조율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9월 임단협에서 노사가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지급하기로 한성과급 미지급 잔여분에 대한 구체적인 지급 시기를 조만간 노조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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