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판매 278만1천677대 전년대비 6.9%↑

현대차는 작년에 국내 57만962대, 해외 221만715대 등 총 278만1천677대를 국내외에서 팔았다고 2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에 비해 8.7% 줄었고 해외판매는 11.8% 늘면서 작년 총 판매 실적은 6.9% 증가했다.

해외 판매 중 국내 공장분은 109만9천515대로 2.1% 증가했고 해외 생산분은 111만1천200대로 23.4% 늘었다.

현대차는 작년에 해외공장분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해외판매 200만대를 넘어섰다.

해외 공장별로는 인도공장이 신차 i10 판매 호조에 힘입어 49.2%나 실적이 늘었으며, 중국시장은 27.4% 증가했다.

현대차는 작년 해외판매 실적에 대해 "고유가와 9월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중소형차 수출을 늘렸고 중동, 중남미,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수출 비중을 늘려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는 고유가로 인해 RV, 대형차, 소형상용차 시장 위축 및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년인 2007년에 비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작년 12월에는 국내 4만1천562대, 해외 17만7천699대 등 국내외에서 총 21만9천261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지만 내수 판매는 29.2%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은 2.4% 줄었다.

그러나 작년 12월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11월과 비교해서는 15.8% 증가해 경기침체 상황에서 다소 회복조짐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