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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미 지엠, 파산보호신청 검토”

등록 2009-02-15 20:06

자산매각·일부 국외사업 청산 고려
지엠대우쪽 “당장 영향은 없을 것”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지엠이 경쟁력 없는 자산과 일부 국외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청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국내 지엠대우차의 운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지엠이 연방정부에 추가 구제금융을 요청하거나 파산보호 신청으로 채무이행 동결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34억달러(18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지엠은 17일(현지시각)까지 연방정부에 구제금융 활용계획과 장기 생존전략을 보고해야 한다.

신문은 지엠 내부에서조차 실제 파산을 깊숙히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을 부인해온 릭 왜고너 지엠 회장이 최근 파산 전문변호사와 파산 전문금융인을 고용하고, 파산을 포함한 ‘비상 계획’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지엠은 올 1분기에만 회사 운영비로 최소 50억달러 이상을 조달해야 할 형편이다.

지엠이 실제 파산보호를 신청할 경우 덩치 줄이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문은 “지엠은 미국 브랜드와 국외 영업 부문을 포함한 경쟁력 있는 모든 자산을 하나의 회사로 모으고, 그렇지 않은 자산은 파산법원의 보호 아래 매각 또는 청산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채권단과 노조, 딜러, 부품 공급업체 등과의 계약들은 재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엠대우 쪽은 지엠이 파산보호 신청을 하더라도 당장 매각되거나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지엠대우는 현재 지엠이 회생하는 데 필수인 소형차 중심의 생산공장인 동시에 경·소형차량 개발기지다. 특히 지엠대우가 생산하는 소형차량 없이는 인도, 동유럽 등 신흥시장 공략이 불가능할 정도다. 지엠대우 관계자는 “지엠 본사는 지엠대우와는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서 미국 내 지엠 사업장을 살리기 위해 팔 수 있는 자산은 모두 팔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지엠대우의 운명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류이근 이형섭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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