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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주행집중 돕는 ‘통합제어’ 운전자 기 살린다

등록 2009-02-26 14:12

왼쪽부터 현대차 제네시스에서 도입됐고 새 에쿠스에도 적용되는 통합제어장치 ‘DIS’, 베엠베 7시리즈의 아이드라이브(iDrive), 렉서스 RX350의 ‘리모트 터치 컨트롤’. 
 각사 제공
왼쪽부터 현대차 제네시스에서 도입됐고 새 에쿠스에도 적용되는 통합제어장치 ‘DIS’, 베엠베 7시리즈의 아이드라이브(iDrive), 렉서스 RX350의 ‘리모트 터치 컨트롤’. 각사 제공
시선이탈 줄여 안전성 ↑…고급차량 장착 늘어
계기판 옆 화면 보며 오른손 다이얼 ‘간편조작’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켜서 주행을 마칠 때까지 앞만 쳐다보면서 운전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자기 차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쉽지가 않을 것이다. 보통 라디오 조작하랴, 에어컨 조절하랴, 내비게이션 설정하랴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 보면 시선을 아래로 내려야 되는 때가 온다. 하지만 요즘 나온 통합차량제어장치를 사용하면? 16년간 운전만 해온 ‘운전의 달인’이라도 불가능한 ‘앞만 보고 운전하기’가 가능해진다.

■ 안전과 편의성 두마리 토끼 잡는다 갈수록 통합차량제어장치 채용이 고급차에는 ‘기본공식’이 되고 있다. 통합차량제어장치는 자동차의 에어컨·히터 등 공조장치, 라디오 등 차량 오디오·비디오시스템, 내비게이션 등 각종 전자기능을 조작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내비게이션 화면이 비춰지는 메인 스크린을 보면서 조작하게 된다. 회사마다 이름은 달라서 현대차는 DIS(Driver Information System), 베엠베(BMW)는 ‘아이드라이브’(iDrive)라고 한다.

보통 지금까지 나온 차들은 에어컨 조절 버튼, 오디오 작동 버튼 등이 대시보드에 어지럽게 배열돼 있었다. 하지만 이 통합제어장치는 이 모든 장치를 한곳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분야의 원조 격인 아이드라이브의 예를 들면 손에 딱 잡힐 정도 크기의 둥그런 손잡이를 누르거나 돌리거나 앞뒤좌우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차량의 거의 모든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에서 최초로 아이드라이브와 비슷한 방식의 DIS를 도입했고 다음달 나올 에쿠스에도 이를 확대 적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커맨더’, 아우디의 MMI(Multi-Media Interface) 등 최근에 나오는 고급 차량들은 대부분 이런 장치를 채택했다.

이 장치의 이점은 운전자가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지 않게 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기능을 조작할 때 계기판 높이의 화면만 보면 되기 때문에 곁눈질만으로도 조작을 할 수 있다. 시선을 아예 아래로 돌려 전방을 보지 못하는 기존 기기들과는 안전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더욱 복잡해지는 다양한 편의장치를 더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덤이다.

■ 진화하는 통합제어장치 렉서스는 최근 출시한 아르엑스(RX)에 전혀 새로운 방식의 통합제어장치를 채택했다. ‘리모트 터치 컨트롤’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장치는 마우스처럼 포인터를 움직여서 원하는 기능버튼 위에 놓고 클릭하는 방식이다. 대신 화면은 터치가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좀 어색하지만 몇번 조작하다 보면 금방 손에 익는다. 도요타코리아는 “마우스 방식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쉽게 조작 방법을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엠베도 새 7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아이드라이브를 개량했다. 자주 사용하는 버튼을 중앙 제어 조그셔틀 주변에 배치해 사용하기가 더 편해졌다. 현대차는 새 에쿠스에 제네시스보다 한층 더 발전한 DIS를 채택했다. 에쿠스의 DIS는 제네시스와 거의 비슷하지만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 주차가이드 시스템 등 새롭게 추가된 기능도 함께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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