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2동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차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모델 출시…4.6리터 1억520만원
최고 가격 1억520만원.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가 크기와 성능, 가격 모두에서 세계 유명 고급세단에 도전하며 11일 출시됐다. 출시 행사는 정몽구 회장, 한승수 총리 등 각계 인사 1천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가장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가격은 3.8리터 모델이 6370만~8300만원, 4.6리터 모델이 1억520만원으로 결정됐다. 에쿠스는 올해 하반기에 리무진 모델도 출시할 계획인데 그 가격은 1억3000만원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S320 디젤 모델(1억3390만원), 베엠베(BMW) 740i(1억2580만원) 등과 비교할 수 있을 만한 높은 가격이다.
성능면에서는 유럽 프리미엄 대형세단 못지 않다.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타우엔진을 적용한 4.6 모델은 최고출력 366마력에 연비 8.8㎞/ℓ, 람다엔진을 채용한 3.8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연비 9.3㎞/ℓ의 성능을 보인다. 차가 미끄러지는 등 위험상황에 오면 안전벨트를 통해 촉각 경보를 한다든가 몸을 꽉 잡아줘 부상을 줄여주는 프리세이프 시트벨트, 차선을 이탈했을 경우 경보를 울리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시설도 대거 채용됐다.
현대차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에서만 1만3천대의 에쿠스를 판매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중동 등 외국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형섭 기자,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에쿠스, 세계 유명세단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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