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주가 4~5%대 껑충
지엠(GM)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파산 우려 속에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는 껑충 뛰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2500원(4.72%) 급등한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차도 전날보다 480원(5.96%) 오른 85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자동차 부품주인 현대모비스도 1.53%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선 성우하이텍이 1.59%, 평화정공이 0.75% 상승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파산 위기 등이 국내 자동차 업체한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지엠과 크라이슬러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해 회생 불가 판정을 내렸지만, ‘빅3’를 파산시키기에는 정치·경제적 파장이 커 국민이 이해할만한 자구안을 내놓도록 기회를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회복한다해도 적어도 2~3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한국과 일본, 독일 업체들이 혜택을 보겠지만 그중에서도 마케팅에서 우위를 보이는 한국 업체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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