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야성미냐 세련미냐…SUV ‘뼈대’ 논쟁

등록 2009-04-23 08:23수정 2009-04-23 09:24

프레임 방식(위)과 모노코크 방식(아래).
프레임 방식(위)과 모노코크 방식(아래).
모노코크냐 프레임이냐.

최근 공개돼 3000대 이상이 예약되며 스포츠실용차(SUV)붐을 일으키고 있는 ‘쏘렌토아르(R)’를 둘러싸고 모노코크냐 프레임이냐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구형 쏘렌토는 프레임 방식의 후륜구동 차였으나 쏘렌토R는 모노코크 방식의 전륜구동 차량이다. 이름만 이어받았지 차량의 특성은 전혀 다른 셈이다. 게다가 프레임 방식 스포츠실용차의 종가였던 쌍용차가 희망의 불씨로 삼고 있는 C200(개발명) 또한 모노코크 방식이다.

프레임 방식, 독립된 기본뼈대
모노코크방식, 차체 자체가 뼈대

■ 모노코크와 프레임의 차이 전통적인 프레임 방식은 독립된 강철 프레임을 기본 뼈대로 그 안에 엔진·변속기·서스펜션 등을 조립해 넣어 플랫폼(차대)을 짜는 방식이다. 차체는 별도로 제작해 그 위에 얹는다. 모노코크 방식은 차체 자체가 뼈대를 이룬다. 플랫폼을 차체에 끼워넣는 셈이다. 즉 프레임 방식은 차 안에 숨어있는 프레임이 , 모노코크 방식은 바깥에 드러나는 차체가 차의 강하기를 결정한다.

이런 만듦새의 차이로 인해 프레임 방식은 튼튼한 동시에 비포장 도로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뛰어난 운동성능을 발휘한다. 대신 승차감은 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모노코크 방식은 우선 가벼워서 연비가 좋고 승차감도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구동성능은 프레임 방식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두 가지 방식 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크게 프레임 방식은 오프로드용, 모노코크 방식은 도심용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구동성능 뛰어나 ‘오프로드용’…승차감 딱딱하고 연비는 낮아
가볍고 연비·승차감 좋은 ‘도심용’…오프로드 주행 성능 떨어져

■ 대세는 모노코크지만…

기본적으로 최근 스포츠실용차의 대세는 모노코크다. 한때는 스포츠실용차 하면 프레임 방식의 각지고 웅장한 오프로드용 차를 떠올렸지만 이제는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세련된 디자인의 모노코크 방식 차량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게다가 최근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과 실용차의 실용성을 겸비한 ‘크로스오버’(CUV)가 스포츠실용차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한때 프레임 방식의 차량들로 국내 실용차 시장을 선도했던 쌍용차가 모노코크 방식의 신차 개발이 늦어지면서 주류에서 밀려난 것은 이런 흐름을 잘 나타내 준다. 전에는 소형 스포츠실용차들은 모노코크 방식, 대형 스포츠실용차들은 프레임 방식이라는 공식이 통했으나 이제 그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프레임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숫자도 만만찮다. 스포츠실용차는 어떤 험난한 길에서도 잘 달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정통 오프로더를 표방하는 차량들은 아직도 프레임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예를 들어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는 프레임과 모노코크의 장점이 조화된 이른바 ‘빌트인 프레임 타입’을 사용중이다. 국내에서는 쌍용차의 차량들이 모두 프레임 방식이고 기아차의 모하비도 프레임 방식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천신일 “MB 뜻”…기업 인사 ‘쥐락펴락’
▶ ‘A4’ 7장 분량…검찰 비장의 카드는 빼고 질문
▶ 한국부품 “고맙다, 엔 강세”…일본서 러브콜
▶ 화장품까지 ‘석면’…거품빼니 피부·환경 보호
▶ 박풍 불까…박빙의 경주
▶ 야성미냐 세련미냐…SUV ‘뼈대’ 논쟁
▶ 유가족 편지 낭독에 ‘울어버린’ 용산참사 첫 공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