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트라(KOTRA) 디트로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는 지난달 30일 미시간 현지의 한국 자동차부품업체 48곳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했더니, 절반에 가까운 23곳이 크라이슬러에 직·간접적으로 연간 7억3천만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65.2%인 15곳은 “앞으로 크라이슬러 납품 물량이 3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 업체의 미수채권 규모는 5400만달러로 파악됐으나, 대부분 미국 파산보호법에 따라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적은 550만달러 정도로 예상됐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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