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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알뜰하게 사려면 상반기 새디자인 원하면 하반기

등록 2009-05-13 23:33

하반기 신차 출시 캘린더
하반기 신차 출시 캘린더
새차 사려는데 언제가 좋을까
6월말까지만 개별소비세 30% 인하…하반기엔 신차 쏟아지나 가격 부담
요즘 차를 좋아하고, 새차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엉덩이가 들썩들썩할 것이다. 2000년 이전에 등록된 노후차량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개별소비세와 취득·등록세 70% 감면 혜택이 있고, 그게 아니라도 지난해 말 시행된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도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 언뜻 보면 차를 살 최고의 기회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쏟아질 신차들을 생각해 보면 좀더 기다리는 게 상책으로 보이기도 한다. 올 하반기에는 거의 모든 차급에서 화제를 모았던 신차가 쏟아져 나올 계획이다. 신차는 기본적으로 구형보다는 제원이 더 뛰어나고, 편의사양과 디자인도 더 좋아지기 마련이다. 세금 감면이나 할인 혜택, 좋아하는 신차 출시 등을 고려해 차 구입 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 상반기, 하반기 언제가 나을까 상반기 중에 새차를 사면 확실히 돈을 절약할 수가 있다. 노후차량 소유자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은 올해 말까지 계속되지만 개별소비세 30% 인하는 6월 말이면 끝난다. 노후차량 소유자가 아닌 사람이 새차를 살 경우 7월부터는 당장 적어도 20만원이 넘는 돈을 더 내야 한다. 업계에서는 노후차 교체지원 때문에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은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 신차가 출시된 뒤 사면 비교를 좀더 꼼꼼히 해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차가 나올 경우 구형 모델들의 중고차값 하락도 감수해야 할 문제다. 하지만 신차 가격이 만만찮게 높을 것이 뻔하고 할인혜택도 안 줄 가능성이 높아 지갑 사정을 잘 고려해 봐야 된다.

르노삼성 신형 SM5·기아 VG2(왼쪽부터)
르노삼성 신형 SM5·기아 VG2(왼쪽부터)

■ 나올 신차들 어떤 것이 있나 우선 경차로는 지엠대우의 ‘차세대 마티즈’가 기다리고 있다. 모닝과 같은 1000㏄ 경차로 큼지막한 전조등이 특징인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자세한 제원과 출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을쯤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중형에선 7월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 SM3가 버티고 있다. 이미 서울모터쇼에서 외관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으며, 중형 못잖은 동급 최고의 큼직한 차체가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차들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7월에,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8월에 출시 예정이다. 값은 가솔린 엔진 모델보다 최소 300만원 이상 비쌀 것으로 보이지만 도심 주행 때 유류비는 많이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차량이다. 두 차량 모두 엘피지를 연료로 사용하면서도 17.2㎞/ℓ의 높은 연비를 보인다.

중형에는 최고 판매량의 현대차 쏘나타 후속 YF가 10월께 출시된다. 현재의 패밀리세단 콘셉트와는 다르게 쿠페 느낌의 날렵한 스포츠 세단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개량된 세타Ⅱ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채용된다. 12월께는 르노삼성 SM5가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출시된다. 그랜저급 준대형에는 기아차의 VG가 12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스포츠실용차(SUV) 쪽에서는 투싼 후속 모델이 7~8월 출시된다. 이미 공개된 콘셉트카 ‘익소닉’이 기본 모델이다. 싼타페에 아르(R) 엔진을 탑재한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8~9월 출시될 예정이다. 소형 쿠페 모델인 포르테 쿱도 7월에 출시된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완성차 업체별 타깃 할인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내게 맞는 할인 찾아볼까

펀드 가입하면 자동차 할인?

거짓말 같은 이야기지만 실제로 기아차가 이달에 제공하고 있는 할인혜택 중의 하나다. 에이치엠시(HMC)투자증권에서 기아차 펀드 가입 손님에게는 20만~3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처럼 각 자동차업체는 자기만의 고유한 ‘타깃 할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자기에겐 어떤 것이 해당되는지 꼼꼼하게 챙겨본다면 몇십만원을 더 할인받을 수 있다. 모든 업체가 재구매 고객에게는 할인을 해주니 원래 타던 차 브랜드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도 할인을 많이 받는 전략이다. 대부분 카드사와 연계해 먼저 할인을 받고 나중에 카드 실적에 다른 포인트로 갚는 정책도 갖고 있다. 이형섭 기자

‘새차 길들이기’ 잘못된 상식

노후차 교체에 대한 세금 감면을 계기로 새차를 사는 사람들이 당분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새차를 살 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새차 길들이기’다. 전문가들은 수많은 부품들이 제자리에 완전히 안착하는 주행거리 2000㎞ 정도까지는 제대로 된 새차 길들이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의외로 잘못된 ‘길들이기 상식’도 많이 퍼져 있다.

새차는 밟아줘야 한다? ×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의 이광표 차장은 “새차는 처음 시동을 걸면 실린더와 피스톤, 각종 기계 작동부의 맞물리는 부분들이 윤활을 받으면서 길이 든다”며 “최초 1000㎞ 이전엔 과속이나 급가속 및 급제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되도록 엔진 회전수가 4000rpm이 넘지 않는 범위로 운전해야, 오일이 과다하게 소모되거나 엔진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동 변속기의 경우엔 엔진 회전수가 2000~3000rpm 정도가 늘 유지되도록 수시로 변속하는 게 좋다. 장시간 시동을 걸어놓는 것도 금물이다. 엔진은 주행할 때 찬 공기가 들어와 냉각되고 원활한 윤활이 이뤄지는데 긴 공회전은 이런 냉각·윤활 작용이 제대로 되지 때문이다.

비닐커버를 벗기지 마라? ×

자동차 안에서 나는 ‘새차 냄새’를 없애려면, 평소 자동차를 시동할 때 유리문을 모두 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새차 시트에 씌워진 비닐커버를 벗기지 않고 운행할 경우 정전기가 심하게 발생하고, 차량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통과하지 못하게 해 차를 부식시킬 우려도 있으니 차를 받으면 즉시 벗겨야 한다.

코팅광택하면 더 오래간다? ×

‘새차에 코팅광택을 하면 더 오래간다’는 생각도 잘못이다. 중고자동차 매매사이트 카즈의 박성진 대리는 “출고 뒤 석 달 정도는 육안으론 보이지 않지만 안쪽의 도색이 덜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왁스칠이나 광택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도장면을 벗겨내는 기계광택 등의 작업은 오히려 자동차 살갗인 보디페인트를 손상시킬 수 있다.

이 밖에 새차를 샀다고 여러 가지 자동차 액세서리를 선물받거나 사기도 하지만, 안전운전을 방해할 수도 있다. 특히 운전대에 부착하는 공 모양 손잡이는 사고 때 가슴에 부딪칠 수도 있고, 실내 후사경에 흔들리는 인형 등을 거는 것도 위험하다. 또 연비를 높이기 위해 신호등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거나, 내리막에서 시동을 끄는 등의 행위도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차를 받을 때 차량취급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정확한 조작법을 습득한 뒤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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