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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더 커지고 더 편해진 준중형…중형차 안부럽네

등록 2009-05-20 20:39수정 2009-05-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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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차 크기·편의사양 경쟁 치열
세단에서 쿠페까지 차종도 다양
준중형급 자동차들의 크기와 편의사양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포르테가 ‘럭셔리 준중형’을, 라세티 프리미어가 ‘프리미엄급 준중형’을 표방하며 크기를 키우고 준중형에서는 유례가 없는 각종 편의사양을 적용하고 나선 데 이어, 이제는 아예 중형차보다 더 큰 준중형차까지 등장했다. 르노삼성이 7월 출시할 뉴 에스엠(SM)3의 이야기다.

■ 크기, 편의사양 경쟁 뉴 에스엠3의 크기는 전장(길이) 4620㎜, 전폭(너비) 1810㎜, 전고(높이) 1480㎜, 휠베이스(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 2700㎜다. 놀랍게도 너비는 같은 회사의 중형 세단 에스엠5(1785㎜)보다 더 넓다. 계속되던 차량 크기 확대 경쟁이 윗급의 차를 추월하기에 이른 셈이다. 길이도 에스엠5(4895㎜)에 비해 27.5㎝밖에 짧지 않아 전체적으로 중형 못잖은 크기를 자랑한다.

이런 크기 경쟁은 포르테 출시 때부터 시작됐다. 포르테가 지난해 7월 나왔을 때 길이 4530㎜, 너비 1775㎜로 당시 경쟁 준중형차보다 길이는 15~25㎜, 너비는 최대 65㎜ 길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그 뒤 한술 더 떠 길이 4600㎜, 너비 1790㎜로 ‘동급 최대’를 강조하며 지난해 10월 말 출시됐다.

편의사양 경쟁도 치열하다. 포르테가 버튼 시동,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내장 하이패스,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 첨단 편의사양을 대거 채용하며 ‘럭셔리’를 표방하고 나선 데 이어 라세티 프리미어는 30m 원격감지 리모트 키, 속도 감응식 오디오 음량조절, 앞유리 습기 자동제어 등 고급 편의사양을 확대했다.

르노삼성 뉴 에스엠3는 좌우 독립 자동 에어컨, 운전석 파워시트(버튼으로 운전석의 위치나 자세를 제어하는 장치), 뒷좌석 공조 기능 등 중형차에도 잘 없는 편의사양을 채용했다. 르노삼성은 또 휠베이스가 길어 중형급의 내부 공간이 생겨 뒷좌석에도 성인이 편하게 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차량 종류도 확대 준중형 시장을 둘러싼 싸움은 이뿐이 아니다. 세단에만 머물렀던 차종도 다양화되고 있다. 이미 해치백(i30), 왜건(i30CW) 등이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한 상태인데 다음달 포르테 쿠페가 출시되면서 스포츠카로까지 차종이 확대된다. 포르테 쿠페에는 1.6리터와 2.0리터 두 가지 엔진이 들어가며 터보 엔진 모델은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포르테 세단보다 약간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테 쿠페까지 출시되면 준중형급으로 분류되는 차량은 모두 9종류(아반떼, 포르테, 라세티 프리미어, 라세티 EX, 뉴 에스엠3, 에스엠3, i30, i30CW, 포르테 쿠페)가 된다. 르노삼성은 뉴 에스엠3가 나와도 기존 에스엠3를 계속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아무리 강한 도전자가 등장해도 아반떼가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준중형 구도가 흔들릴지도 관심이다. 4월 판매 순위를 보면 아반떼(7311대), 포르테(4244대), 라세티 프리미어(2728대), i30(2080대), 에스엠3(1798대) 차례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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