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전년 대비 급증
지엠대우·쌍용차는 혜택 미미
지엠대우·쌍용차는 혜택 미미
지난달부터 시행된 노후차 교체시 세금감면 정책 덕분에 5월 자동차 내수 시장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현대차는 5월에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5.4% 늘어난 6만3718대를 판매했다. 이는 2005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판매대수다. 쏘나타가 1만2152대를 팔아 내수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그랜저 1만642대, 아반떼 9699대로 현대차가 내수판매 1~3위를 석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후차 지원책을 기다리던 소비자들과 6월 개별소비세 지원 종료를 앞두고 구매를 앞당긴 소비자들의 구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5월 내수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3만8102대를 판매했다. 출시 첫달인 쏘렌토아르(R)는 4740대가 판매됐으며 현재 출고대기 대수만 7000여대에 이르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뉴 모닝이 9009대, 포르테가 4736대, 로체 이노베이션이 4342대 판매됐다. 르노삼성도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1만1555대를 팔았다. 에스엠(SM)5가 6546대 판매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엠대우는 4월 대비 15.2% 늘어나는 선전을 펼쳤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42.7%나 감소했다. 쌍용차는 전년 대비 22.3% 줄어든 2256대를 판매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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