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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삼성,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나서

등록 2009-07-16 12:05

200억 투자해 자동주차·스마트키용 반도체 개발
이윤호 "재정으로 경기부양 한계…기업 투자나서야"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스마트 프로젝트 중 하나인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담당기업인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이 투자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980년대 자동차 가격의 1% 수준이었던 차량 관련 전자장비는 현재 20%까지 높아졌으며 2015년이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량 전자장비의 주축을 이루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도 연평균 8.5%씩 성장해 2012년이면 세계적으로 20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시장은 프리스케일과 인피니온, ST마이크로, 르네사스 등 미국과 유럽,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독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지난해 차량용 전장부품 수입액이 12억 달러에 이른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개발 사업의 하나인 자동차형 반도체 개발을 ▲자동주차 및 영상인식 SoC(System on Chip) ▲스마트키용 SoC ▲연비개선 배터리 센서 반도체 개발 등 3개 과제로 나눠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정부지원금 100억원과 기업투자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자된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기업에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사양을 제공하고, 삼성전자와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은 현대차의 사양에 맞춰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하게 된다.

또 현대차는 개발 제품의 성능 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통과한 자동차용 반도체를 2012년부터 생산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번 개발로 2013년까지 1조9천억원 규모의 수입대체와 4천4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윤호 장관은 "정부 재정지출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데는 한계가 있고 미래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가시화될 때가 됐다"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참석 기업들에게 적극적 투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모든 것이 분명하다면 누가 투자하지 않겠나"라며 "리스크를 감수하고 수익을 남기는 것이 기업가 정신의 근본이고 경기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는데도 투자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서승모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이사장 및 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이충곤 에쓰엘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종수.김경희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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