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가 재규어 엑스에프(XF), 베엠베(BMW) 5시리즈 등을 누르고 미국 구매고객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6일 미국 소비자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09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중형 프리미엄차 부문에서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1000점 만점에 864점을 얻어 재규어 엑스에프(859점), 베엠베 5시리즈(847점), 아큐라 아르엘(844점), 렉서스 지에스(837점) 등을 제쳤다. 제이디파워의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는 신차 구입 뒤 3개월이 지난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총 10개 분야 9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신차 초기품질조사와 달리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반영된다. 제네시스는 이미 올해 초기품질조사에서도 84점을 기록하며 올해 신차 중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이런 호평에 힘입어 올해 미국 시장에서 6월까지 730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상품성에 비해 낮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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