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터키에서 상반기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유럽 단일 국가 자동차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차는 20일 올 상반기 집계 결과 터키 승용차시장에서 모두 2만9855대를 판매해 15.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터키에서 11년간 정상을 지킨 프랑스 르노(2만9602대. 점유율 15.6%)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터키 시장 점유율은 9.3%였다.
현대차는 이즈밋에 있는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베르나(현지명 엑센트)가 7월까지 1만9336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최근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만족도가 급격히 높아진 덕분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클릭(현지명 겟츠), 아이써티(i30), 아이텐(i10), 라비타(현지명 매트릭스) 등도 판매가 늘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현대차의 터키 시장 판매대수는 3만27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나 늘어났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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