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는 11.8% 늘어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지난해에 견줘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개별소비세 혜택 종료 등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증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 업체들의 8월 판매 집계를 보면,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량은 9만8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달 판매량 11만9114대에 견주면 31%나 뒷걸음쳤다. 이는 차 업계의 여름휴가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개별소비세 혜택이 끝나면서 사람들이 신차 구입을 꺼린 탓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쏟아질 신차들을 기다리는 대기수요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4만6841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23.2% 늘어났다. 점유율은 51.6%다. 아반떼가 9168대로 내수시장 1위를 차지했고, 아반떼 엘피아이(LPi) 하이브리드가 1011대 팔려 두 달 연속 1000대를 넘겼다. 7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싼타페도 지난해 대비 67.1%나 증가한 4636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2만5184대가 팔려 지난해 대비 8.1% 늘어났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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