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현대·기아차, 미국서 역대 최다 월간판매

등록 2009-09-02 06:28

양사 합쳐 10만대 돌파, 미 시장 진출 후 처음
포드.도요타 증가, GM.크라이슬러 감소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미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한국 업체 뿐 아니라 포드와 도요타, 혼다가 선전하면서 시장 전체 판매량도 2007년 이래 처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1일 미국시장의 8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6만467대를 기록, 1986년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후 최다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종전 월간 최다 판매량은 지난해 6월 기록한 5만33대였다.

현대차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산업 수요가 증가한 데다 혁신적인 각종 마케팅과 주류 언론의 지속적인 호평으로 현대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인식이 한 단계 높아진 점이 판매량 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특히 경쟁 차종보다 품질과 연비가 우수한 엑센트와 엘란트라, 쏘나타 등의 선전으로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3%에 비해 5.0%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미국법인(KMA)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60.4%가 늘어난 4만198대를 판매해 1994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역시 최대 월간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꾸준히 팔리는 차종인 스포티지와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쏘올 등 신모델의 선전이 월간 판매량 신기록의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특히 현대와 기아차를 합쳐 미국 시장의 월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하기도 지난달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캐나다 시장에서도 작년보다 38.4% 늘어난 1만418대를 판매, 대망의 1만대 선을 넘어섰다.

한편 미국 자동차업체 `빅3' 중 포드가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18만1천826대를 판매, 가장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에도 불구, 1년 전에 비해 20% 감소한 24만5천550대를 팔았고, 크라이슬러는 15% 줄어든 9만3천22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업체 중에서는 도요타가 6.4% 늘어난 22만5천88대, 혼다가 9.9% 증가한 16만1천439대를 각각 판매한 반면, 닛산은 10만5천312대를 팔아 판매량이 2.9% 줄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24일 종료된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의 혜택을 연비가 좋은 한국과 일본 업체의 차종들이 상대적으로 더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난달 미국시장 전체 판매대수는 126만대 수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