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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중형차 가을 대격전

등록 2009-09-09 21:30

쏘나타 YF VS 도요타 캠리
쏘나타 YF VS 도요타 캠리
쏘나타 YF VS 도요타 캠리
내주 첫선 신형 쏘나타, 사전예약만 1만5천대 ‘돌풍’
10월 출시 캠리,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형승용차 쏘나타의 신형 ‘와이에프’(YF·사진 왼쪽)가 오는 17일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지난 2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신형 쏘나타는 벌써 1만5000대를 훌쩍 넘겨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달 말이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중형차인 도요타 캠리(오른쪽)가 국내 시장에 본격 소개되며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한국 대표 대 세계 대표의 싸움이 되는 셈이다. 가을 중형차 격전에 벌써부터 차 마니아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쏘나타 한국대표 자존심 보인다 현대차는 원래 8일로 예정됐던 쏘나타 신차 발표일을 계속 연기해 가면서도 최소한의 정보만을 내놓고 있지만 이미 각종 동호회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정보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확 바뀐 디자인이 가장 눈길을 모은다.

현재 모델인 엔에프(NF) 쏘나타가 2004년 9월 출시됐으니 5년 만의 완전개조(풀모델체인지)다. 그런데 새 쏘나타는 차량의 모습이 바뀐 정도에 그치지 않고 콘셉트 자체가 달라졌다. 뒷부분이 납작하게 깎인 쿠페형 디자인으로 기존의 중후한 가족형 세단이 아닌 젊은층을 노린 스포츠 세단으로 변신한 것이다. 큼지막한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램프도 그런 느낌을 더한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의 새로운 마케팅 목표에 주목하고 있다. 쏘나타는 젊은 사람들이 타는 차로 차별화하면서 그랜저나 제네시스를 가족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최고출력은 쏘나타에 실린 2.0 세타Ⅱ 엔진을 개량해 기존 163마력에서 165마력으로 2마력 정도 높인 데 불과하다. 하지만 현행 4단에서 6단 변속기로 업그레이드했고 연비는 11.5㎞/ℓ에서 12.8㎞/ℓ로 향상됐다. 차 길이는 2㎝ 정도 길어졌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비스듬하게 접히는 백미러 등의 옵션을 달아 화려함을 더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엔에프보다 200만원 이상 비싸진 1900만원 후반에서 2700만원 후반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쪽은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가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등 사양이 고급화됐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가격 상승폭이 너무 크다는 원성을 듣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도요타 캠리 재원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도요타 캠리 재원
■ 캠리 세계대표 진수 보인다 10월 말 도요타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이는 캠리는 1980년 처음 등장해 전세계 누적판매 1200만대를 넘어선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형차다. 올해 실적만 봐도 8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23만8612대를 팔아(쏘나타 8만5667대) 판매량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캠리의 최고 강점은 질리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과 잔고장이 적은 품질이다. 도요타는 최고출력 167마력의 2.4ℓ 엔진과 6단 변속기를 채용한 모델을 우선 한국에 들여올 예정이다.

역시 문제는 가격인데 업계는 도요타가 350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엔진이 2.4ℓ로 더 고출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형 쏘나타를 위협할 수 있는 가격대다. 세계 판매량 1위인 도요타의 브랜드 가치도 무시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 정도 가격이라면 고급 옵션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편의성 측면에서는 쏘나타에 한발 뒤질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애초 12월께 내놓기로 했던 신형 에스엠(SM)5의 출시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쏘나타와 캠리간에 벌어질 격전을 지켜본 뒤 적절한 출시 시기를 노리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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