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6세대 쏘나타를 내놨다.
현대차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있는 선상카페 마리나 제페에서 신형 쏘나타 발표회를 열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쏘나타의 차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모토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유체적 조형)를 반영해 역동적이면서도 볼륨감 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쏘나타는 글로벌 명품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진은 기존 쏘나타와 같은 2.0 쎄타Ⅱ를 개량해 얹었다. 최대출력 165마력에 최대토크는 20.2㎏·m이며, 연비는 12.8㎞/ℓ로 이전보다 11.3% 개선됐다. 자동변속기는 기존 4단에서 6단으로 향상됐다. 차 값은 모델별로 2130만~2595만원으로, 100만~150만원가량 높아졌다. 현대차는 “구형 모델에서 가장 저렴했던 디럭스(1831만원) 트림을 없애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을 모든 차에 기본으로 적용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 상승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신형 쏘나타를 6만대 정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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