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유럽 거점 마련

등록 2009-09-24 17:31

현대차가 유럽에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24일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서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애프터서비스까지 일괄 운영할 수 있는 해외 거점을 미국과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갖췄다.

이 날 준공식에는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Vladmir Tosovsky)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브 팔라스(Jaroslav Palas) 모라비아-실레지안주(州) 주지사 등 체코 정부 및 지역 정부 인사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체코공장은 완벽한 품질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체제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체코공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안정을 통해 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책임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 체코 산업통상부장관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유럽연합(EU)가입 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체코 경제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이 20만대에 이르고 있는 체코공장은 내년까지 총 11억2천만 유로(1조2천억여원)가 투입돼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현대차는 2005년 12월 체코공장 부지를 선정하고 2006년 5월 체코 정부와 투자협정을 체결했으며 2007년 4월 기공식을 개최한 이후 1년7개월여간 공사를 벌여 작년 11월 가동을 시작했다.

작년 11월 양산 이후 현재까지 약 8만대 가량을 생산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유럽시장에서 판매됐다.

체코공장은 약 200만㎡의 부지 위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ㆍ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까지 포함한 21만㎡ 규모의 완성차 공장이다.

5천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용접 로봇 290대,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 도장 공정 등 첨단 생산 시스템을 갖췄고 정밀 검사와 주행시험을 거쳐 출하된 물품이 인접 도로와 철도를 통해 수송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돼 있다.

이 공장에 직접 고용된 인력은 2천여명이고 협력사 고용인원을 합치면 6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i30와 i30cw를 만들고 있는 체코공장은 올 하반기 중에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프로젝트명 YN)를 추가로 투입해 연말까지 총 14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소형 MPV 신차(프로젝트명 JC)를 추가 투입하는 등 현지 전략 모델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오스트라바=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