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세계시장점유율 2.6%로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3분기에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기아차는 23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2조6882억원, 영업이익 732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한 매출 4조5093억원, 영업이익 3135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면 각각 31.6%, 483.6% 늘어난 수치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로 올라갔다. 현대차와 합치면 점유율이 8.2%에 이른다.
현대차처럼 기아차 역시 수출시장에서는 환율 효과로 가격 경쟁력을 키웠고, 내수시장에서는 세제 혜택으로 판매를 늘렸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5% 늘어난 15만7000대를 판매하는 등 실적을 향상시켰다. 다른 국외 공장들도 3분기 들어 흑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해 말에 견줘 차입금을 5710억원 줄이는 등 재무지표도 크게 개선시켰다. 지난해 170%까지 달했던 부채 비율도 146%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기아차는 올해 말 신차 ‘케이(K)7’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 강화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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