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 부품공급 계약
현대모비스가 크라이슬러에 이어 베엠베(BMW), 제너럴모터스(GM)와도 자동차 부품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대모비스는 베엠베의 준중형 차종에 리어램프를, 지엠의 캐딜락 모델에 드럼 브레이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 공급 규모를 합치면 1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베엠베에 공급할 리어램프는 흔히 후미등이라 불리는 부품으로, 중국에 있는 생산공장에서 2011년부터 3년 동안 공급될 예정이다. 지엠에 공급할 드럼 브레이크는 자동차 뒷바퀴에 장착되는 브레이크로, 국내 창원공장으로부터 8년 동안 공급된다.
모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지엠,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등 세계 유명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들을 찾아다니며 부품전시회를 여는 등 국내 부품 수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른 결실로 지난 2002년부터 크라이슬러에 스티어링 칼럼 공급을 시작했으며, 지난 9월에는 크라이슬러로부터 2조5000억원 규모의 섀시모듈을 수주한 바 있다. 이준형 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은 “국내 조명·제동 부품의 기술력이 국외에서 호평받기 시작했다”며 “국외 완성차에 핵심부품 공급 비중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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