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중대형 리튬이온전지 개발 분야에서 협력해온 현대모비스와 엘지(LG)화학이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엘지화학과 친환경차용 리튬이온 전지팩의 연구개발과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계약을 맺고, 함께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2013년까지 400여억원을 들여 경기도 의왕시 현대모비스 공장에 한 해 20만대의 2차전지를 만들 수 있는 생산공장을 세운다.
합작회사는 엘지화학으로부터 2차전지셀을 공급받아, 자동차에 실릴 수 있는 2차전지팩으로 만든 뒤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게 된다. 2차전지는 전기를 축적할 수 있는 핵심부품인 셀과, 셀 묶음을 둘러싸는 팩으로 이뤄진다. 이번 합작을 통해 엘지화학은 셀 생산에, 현대모비스는 최종 제품에 실릴 팩 생산에 주력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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