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자동차블로거 “2013년부터 년 15만대 생산”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이어 멕시코에 북미대륙 제3의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멕시코 밀레니오TV가 19일 보도했다.
현대자동차는 멕시코만(灣)에 접해있는 베라크루스 주(州)에 공장을 설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같은 계획에 멕시코 정부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밀레니오 TV는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멕시코에 제3의 공장을 건립, 오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되면 연간 1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어 북미에서 현대자동차 생산량은 4배로 급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밀레니오TV는 현대자동차가 베라크루스 주에서 '엑센트'와 '기아 리오'를 중점적으로 생산해 북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장 후보 지명과 같은 '베라크루스'는 생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베라크루스주는 멕시코만에 접해 있기 때문에 해상으로 미국 남부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한데다, 인근의 푸에블라 주에서는 포스코가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고 있어 입지적으로 자동차 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현재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현대차 공장(HMMA), 그리고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기아차 공장(KMMG)을 건립해 가동중이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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