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SM5
무난한 가족형 중형세단
르노삼성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중형세단 새 모델 ‘뉴 에스엠(SM)5’를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1일 경기도 기흥에 있는 중앙연구소·디자인센터에서 뉴 에스엠5의 내·외관 디자인과 주요 사양을 선보였다. 뉴 에스엠5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플랫폼(차대)에 닛산의 구동계열(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후속 모델이다.
이날 자세한 사양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르노삼성 쪽은 “크기와 성능면에서 경쟁차에 뒤지지 않고, 가격도 현대 쏘나타에 비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차량 모습은 화려하거나 파격적인 부분은 거의 없었고 무난한 가족형 세단의 느낌이 강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퍼퓸 디퓨저(향수 분사기), 운전석 마사지 시트, 뒷좌석만 독립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3존 에어컨, 차량이 회전하는 방향으로 헤드램프에서 나가는 빛을 틀어주는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 고급 사양들이 눈에 띄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30대 중반~40대 초반의 자녀가 둘 있는 가정을 겨냥한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날 연구소와 디자인센터를 출범 이후 처음 언론에 공개했다. 알린 디부안 중앙연구소장은 “르노의 아시아 허브를 담당하는 연구센터로 앞으로 자체 개발력을 더욱 높여 독자적인 엔진개발까지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은 “2011년부터 르노삼성에서 르노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전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르노삼성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뉴 SM5 차 내부 모습
뉴 SM5 차 내부 모습
뉴 SM5 헤드램프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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