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서 설립 위한 의향서 체결
중국에서 승용차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는 현대차가 현지 상용차 시장도 본격 공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중국 상용차 제조사인 북분중형기차유한공사(北奔重刑汽車有限公司. 이하 북분중기)와 합작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최한영 상용사업담당 부회장, 원깡(溫剛) 북방공업집단(北方工業集團) 부총경리 겸 북분중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북분중기는 상용차 및 엔진의 생산, 판매, 연구개발, 애프터서비스, 물류 등 전 부문에 걸쳐 합작사업을 벌인다.
현지 업체와 합작을 하면 2년 이상 공장을 짓는 데 시간을 쓰지 않고도 현지 상용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시장 진출 전략이 될 것으로 현대차는 평가하고 있다.
합작사는 현대차와 북분중기가 50대 50의 비율로 총 4억 달러를 투자해 내년에 설립되며 북분중기가 보유하고 있던 대형트럭 사업부문을 인수해 연간 4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합작사 설립 시점에 맞춰 기존 북분중기 차량의 상품성과 품질을 개선한 모델을 선보이고 2012년에는 현지에 적합한 신규 모델을 출시해 현지 대형트럭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을 세워 놨다. 현대차는 2014년 중국에서 `대형트럭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려 사업범위를 상용차 전 차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려면 상용차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며 "중국 진출은 2013년 세계에서 상용차를 20만대 팔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6t 이상급 중대형 트럭의 수요가 83만대에 이르는 중국 상용차 시장은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며 서부 대개발 사업 등으로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 중 대형트럭 시장은 54만대 규모이며 만(MAN)사와 GM, 볼보, 벤츠 등 해외 유력 상용차 업체들이 중국 업체와 합작을 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와 합작한 북분중기는 현지 대형트럭 시장 6위 메이커로 내몽고자치구 포두시, 산둥성, 사천성 등에 대형트럭 공장 3개를 운영하고 있다. 북분중기의 모기업인 북방공업집단은 군수산업과 중장비, 신소재 사업 등 분야에서 계열사 100여 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자산 1천억 위안, 종업원 30여만명의 규모를 갖춘 중국 중앙정부 직속 대형 국영기업이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원깡(溫剛) 북방공업집단(北方工業集團) 부총경리 겸 북분중형기차유한공사 사장이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작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또한 합작사 설립 시점에 맞춰 기존 북분중기 차량의 상품성과 품질을 개선한 모델을 선보이고 2012년에는 현지에 적합한 신규 모델을 출시해 현지 대형트럭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을 세워 놨다. 현대차는 2014년 중국에서 `대형트럭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려 사업범위를 상용차 전 차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려면 상용차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며 "중국 진출은 2013년 세계에서 상용차를 20만대 팔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6t 이상급 중대형 트럭의 수요가 83만대에 이르는 중국 상용차 시장은 전 세계 수요의 29%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며 서부 대개발 사업 등으로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 중 대형트럭 시장은 54만대 규모이며 만(MAN)사와 GM, 볼보, 벤츠 등 해외 유력 상용차 업체들이 중국 업체와 합작을 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와 합작한 북분중기는 현지 대형트럭 시장 6위 메이커로 내몽고자치구 포두시, 산둥성, 사천성 등에 대형트럭 공장 3개를 운영하고 있다. 북분중기의 모기업인 북방공업집단은 군수산업과 중장비, 신소재 사업 등 분야에서 계열사 100여 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자산 1천억 위안, 종업원 30여만명의 규모를 갖춘 중국 중앙정부 직속 대형 국영기업이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원깡(溫剛) 북방공업집단(北方工業集團) 부총경리 겸 북분중형기차유한공사 사장이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작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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