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전 차종에서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와 현대자동차의 베르나,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가 가장 공인 연비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프리우스 무단변속 차량의 연비가 29.2㎞/L로 국내 출시 차량 중 월등했고 베르나1.5(경유.수동)와 프라이드1.5(경유.수동)의 연비가 22.0㎞/L로 뒤를 이었다.
배기량 1천600㏄ 미만에선 베르나1.5, 프라이드1.5에 이어 기아차의 모닝1.0(휘발유.수동)이 20.0㎞/L, 푸조 308 1.6이 19.5㎞/L, 베르나1.5(경유.자동)과 프라이드1.5(경유.자동)가 모두 18.3㎞/L의 연비를 나타냈다.
1천600㏄ 이상급은 프리우스 다음으로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휘발유.무단변속)의 연비가 19.7㎞/L로 일본차가 강세를 보였다.
이어 지엠대우의 라세티2.0(경유.수동)가 19.0㎞/L, 폴크스바겐의 골프2.0 TDI(경유.자동) 17.9㎞/L, 현대차의 투싼2.0(경유.수동)이 17.4㎞/L였다.
휘발유를 쓰는 차종에서 연비 우수 모델은 모닝1.0MT(수동), 모닝1.0AT(자동), 마티즈1.0AT(자동), 베르나1.6(수동), 베르나1.4(수동), 프라이드1.6(수동), 프라이드1.4(수동) 순이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하이브리드 차종에선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다음으로 현대차의 아반떼1.6LPI(LPG.무단변속)와 기아차의 포르테1.6LPI(LPG.무단변속)의 연비가 17.8㎞/L였고 도요타의 렉서스 RX450h(휘발유.무단변속) 모델이 16.㎞/L로 측정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배기량 외에도 변속형태ㆍ유종ㆍ하이브리드 등 차량의 특성에 따라 같은 차종이라도 연비의 차가 컸다"며 "수동 변속차량이 자동보다 10∼20%, 경유차가 휘발유차보다 20% 이상 연비가 좋았다"고 말했다.
공인연비는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시내주행 모드로 측정한 연비를 3개 공인기관(자동차 부품연구원.에너지 기술연구원.석유관리원)에서 검증해 오차의 범위 안에 들면 인정된다. 시내주행 모드란 실험실에서 자동차를 롤러 위에 올려놓고 시내를 주행하는 것처럼 감속, 가속, 정지 등을 반복하면서 1L당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평균 시속은 30㎞ 정도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공인연비는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시내주행 모드로 측정한 연비를 3개 공인기관(자동차 부품연구원.에너지 기술연구원.석유관리원)에서 검증해 오차의 범위 안에 들면 인정된다. 시내주행 모드란 실험실에서 자동차를 롤러 위에 올려놓고 시내를 주행하는 것처럼 감속, 가속, 정지 등을 반복하면서 1L당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평균 시속은 30㎞ 정도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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