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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북미모터쇼 ‘활기’…주인공은 ‘작은 차’

등록 2010-01-11 21:12

지엠대우가 디자인한 지엠(GM)의 차세대 소형 콘셉트카 ‘시보레 아베오 아르에스’가 10일(현지시각) 열린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리허설에서 공개되고 있다.  지엠대우 제공
지엠대우가 디자인한 지엠(GM)의 차세대 소형 콘셉트카 ‘시보레 아베오 아르에스’가 10일(현지시각) 열린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리허설에서 공개되고 있다. 지엠대우 제공
GM, 한국서 만든 라세티·마티즈 전시장 중앙에
고연비 선호 추세 반영…친환경차 전시면적 37%
‘빅3, 이제 작은차로 승부한다.’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11일(현지시각) 언론공개(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위기에 몰렸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존심인 이른바 ‘빅3’ 모두 소형차를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이번 모터쇼에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신차와 콘셉트카 등 700여종의 차량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닛산과 포르쉐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불참하는 등 모터쇼장이 한적하고 우울하기까지 한 모양새였지만 이번에는 대부분의 주요 업체들이 모두 참가했다. 또 곧 시장에 나올 새차가 40여종이나 출품되면서 세계 자동차시장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소형차들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예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원래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세계 대중차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빅3의 주도로 열리는 만큼 크고 화려한 차들의 경연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주로 화제를 모으는 차종들은 큼직한 경트럭이나 대형 스포츠실용차(SUV)였다. 하지만 파산 위기를 겨우 벗어난 미국 자동차업계는 이제 작고 기름 적게 먹는 차로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빅3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차들이 대부분 미국이 아닌 한국이나 유럽에서 개발됐다는 점도 이채롭다.

지엠은 지엠대우가 개발을 주도한 차세대 글로벌 차량 3종을 전시장의 중심에 놓았다. 준중형인 라세티 프리미어가 시보레 크루즈로, 경차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시보레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전시됐다. 젠트라를 기본으로 한 콘셉트카인 시보레 아베오 알에스(RS)도 첫선을 보였다. 크루즈는 올해 말, 스파크는 2012년 북미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지엠은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의 양산형 모델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포드는 유럽에서 개발한 준중형 해치백 ‘피에스타’를 앞세웠다. 1.6ℓ 엔진의 준중형급인 이 차는 그동안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지 않았던 차다. 크라이슬러는 협력을 맺은 피아트의 차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피아트의 소형차인 ‘500’의 전기차 버전과 란치아 델타 해치백이 그 결과물이다. 둘다 크라이슬러로서는 생산해 본 적이 없는 작은 차들이다.

이밖에도 전체 10만㎡의 전시면적 가운데 3만7000㎡가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종 등 ‘전기 관련 차종’이 차지하는 등 환경차 중에서도 특히 전기차의 도약이 눈에 띄었다. 모터쇼장에는 ‘일렉트릭 애비뉴’라는 이름으로 전기차 관련 전시 공간이 따로 마련돼 20여 가지의 전기차와 관련 기술이 선보였고 400m 코스에서 전기차를 체험해볼 수 있는 ‘에코 익스피리언스’ 공간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각각 콘셉트카로 제네시스 오픈카와 엑센트 블루, 엘란트라 블루 등 친환경차 등을 출품했다. 국내 전기차 업체인 시티앤티(CT&T)도 도시형 전기차인 ‘이존’(e-ZONE)과 트럭전기차인 ‘이밴’(e-VAN) 등의 전기차를 출품했다.


디트로이트 오토쇼 쪽은 올해 예상 관람객 수를 100만명 정도로 예상하며, 올해 모터쇼가 침체된 도시 분위기를 쇄신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디트로이트/권태호 특파원,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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