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품질5스타’ 시행…협력업체간 경쟁 유도
도요타가 대규모 리콜 사태로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부품업체들을 상대로 품질 향상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31일 부품업체의 품질 향상을 위해 우수 협력업체를 지정하는 ‘품질5스타’ 제도를 ‘그랜드 품질5스타’로 강화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품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품질 경영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그랜드 품질5스타를 통해 부품 품질의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사 쪽은 품질 기준이 더욱 강화된 그랜드 품질5스타의 제1호 지정업체로 머플러 및 컨버터를 생산하는 ‘세종공업’을 선정했다. 세종공업은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품질5스타 제도는 부품업체의 품질관리시스템 및 품질수준을 객관적인 절차와 기준을 통해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로, 협력업체 간에 공정 경쟁을 유도하고 업체의 품질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의 품질마인드를 강화해 체계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부품 업체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현대차 쪽은 기대하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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