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닉’ ‘메간’ 브레이크 이상
일본 도요타와 혼다, 프랑스 푸조에 이어 프랑스의 또다른 자동차업체인 르노도 차량 결함으로 유럽에서 리콜 조처를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 자동차업체들의 리콜이 도미노처럼 번지면서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벨기에 뉴스통신 <벨가>는 3일(현지시각) 르노가 지난해 6~7월 출고한 ‘시닉’과 ‘메간’ 2개 차종의 브레이크 계통 이상으로 벨기에에서 1200여대를 리콜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라디오 방송 <아르엔더블유>(RNW)도 “네덜란드에서도 이미 1000대가 리콜돼 점검 및 수리를 받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특히 두 차종은 이상 발생시 시속 10㎞만 넘어도 핸드브레이크로 제동을 거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르노 쪽은 리콜 원인이 된 브레이크 이상에 따른 사고 사례는 없다며, 리콜 대상 차량은 유럽 전역에서 최대 3만5000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해 지금까지 3만6000여대가 팔린 ‘뉴에스엠(SM)3’가 르노 메간의 플랫폼을 응용한 차량이어서 소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에 관련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에스엠3는 메간 플랫폼을 튜닝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플랫폼으로 리콜 차종과 관계가 없다”며, “특히 동력 및 제동 계통의 파워트레인은 메간과는 아예 다른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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