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분야 종합평가해 최고 1등급~최저 5등급 발표
올해부터는 새로 출시된 차량의 ‘종합 안전도 등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정부가 매년 연말에 발표하던 ‘신차 안전도 평가’를 상·하반기 두 번으로 늘려 결과를 발표한다.
5일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올해의 ‘신차 안전도 평가’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평가대상인 차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시됐거나 올해 상반기에 나올 차량으로, 지엠(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르노삼성의 뉴에스엠(SM)3·뉴에스엠5, 기아 로체·스포티지아르(R)·케이(K)7, 현대의 소나타 와이에프(YF)·투싼아이엑스(IX)와 렉서스 이에스(ES)350, 벤츠 이(E)220, 아우디 에이(A)6 등 모두 11가지(국산차 8종, 수입차 3종)다. 이 가운데 올해 8월 발표 때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뉴에스엠5, 소나타와이에프, 투싼아이엑스, 벤츠 이(E)220의 안전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나머지 차량의 평가 결과는 연말에 공개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부터 신차 안전도 평가 항목 가운데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 평가는 측면보호용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을 대상으로 운전자 머리 부분에 기둥을 직접 충돌시켜 상해도를 측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차 안전도 평가 항목은 정면·측면 충돌, 보행자·제동 안전성 등 모두 8가지로 늘어났다.
각 항목별로 ‘별 ○개, ○점’ 식으로만 공개하던 평가방식도 올해부터는 충돌분야의 평가결과를 종합해 최고 1등급과 최저 5등급으로 매기는 종합등급제로 바뀐다. 오는 2013년에는 충돌 뿐만 아니라 전체 평가 항목에 걸쳐 종합 등급을 매길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차량에 안전도 등급을 표시한 라벨을 부착하고, 제작사 누리집에도 안전도를 공개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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