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도요타 코롤라 핸들 결함 조사
도요타, 오늘부터 하이브리드 리콜 개시
도요타, 오늘부터 하이브리드 리콜 개시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에어백 결함으로 37만8천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운전석 측면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압력이 너무 높아 인플레이터 용기가 터질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터를 교체해 주는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01∼2002년에 제작된 어코드, 시빅, 오디세이, CR-V 등과 2002년 생산된 일부 어큐라 TL이다.
혼다차는 인플레이터 문제와 관련된 사고 12건을 알고 있다면서 작년 7월 이전에는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발표문에서 "우리는 이번 리콜에 추가된 차량의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설계대로 작동할 것이라는 점을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리콜 배경을 설명했다.
혼다차는 지난달부터 창문으로 물이 새들어가 파워윈도 장치가 과열되는 결함 때문에 피트차량 64만6천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중이다.
신형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 등에 대한 리콜을 결정한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시장의 주력 승용차인 캠리의 2010년형 모델 가운데 7천300대에 대해 리콜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이는 파워스티어링 장치의 호스가 브레이크 관련 장치의 튜브와 접촉, 균열이 생겨 오일이 샐 경우 브레이크 성능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점검 차원이다.
도요타는 지난 1일에도 2007~2010년형 캠리 모델에 대해 가속 페달 결함에 따른 리콜을 발표했다.
AFP와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도요타자동차의 코롤라 2009년형과 2010년형의 핸들 스티어링(조향장치)의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롤라의 핸들 스티어링에 대한 소비자 진정은 80건 이상이 접수됐다.
소비자들은 코롤라로 고속도로를 달릴때 직선으로 곧게 주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NHTSA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대량 리콜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10일부터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차의 브레이크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일본 전국 판매대리점에서 일제히 리콜에 들어갔다.
수리는 브레이크의 전자제어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으로 대리점의 컴퓨터 체크시스템 접속을 통한 전자제어시스템 교환에 10분 정도 소요되며 작업 전후의 점검 등을 포함해 40분 정도가 걸린다고 도요타 측은 설명했다.
도요타는 향후 3개월내에 일본내 리콜 대상 하이브리드 차량 22만3천대 가운데 90% 이상을 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현 최이락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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