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수리는 해줄 것"
혼다코리아는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혼다자동차 제품 가운데 한국으로 반입된 차량에 대해선 공식 리콜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차종에 대해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무상 수리를 해주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차량은 혼다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들여온 것이어서 리콜할 만한 대상이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무상 수리를 해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2001~2002년형 어코드 등 혼다자동차 7종 163대가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의 리콜 문제를 혼다 측과 협의 중이라고 했지만, 혼다코리아는 공식 리콜 계획이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
혼다코리아 측은 "본사에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고, 부품을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준비가 되는 대로 홈페이지나 동호회 공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무상 수리 절차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2004년부터 혼다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 (서울=연합뉴스)
혼다코리아는 2004년부터 혼다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