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연비 37㎞/ℓ의 비결? 정속·탄력·여유운전!

등록 2010-02-11 19:16수정 2010-02-11 21:47

연비 고수에게 듣는 노하우
시속 60~80 유지하며
급출발·급정거·급가속 안해
매일 연비 기록하면 도움
연비가 37㎞/ℓ가 나오려면 어떻게 운전을 해야 할까.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지난해 11월부터 두달 동안 진행한 ‘엠시피(MCP) 연비마라톤’의 우승자들이 기록한 37㎞/ℓ의 연비가 화제다. 푸조의 308 MCP를 보유한 오낭렴씨와 박진하씨 두명이 공동 우승을 했다. 오씨는 지난 1월 중간 결과 발표 때 33.3㎞/ℓ로 중간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사이 0.4㎞/ℓ를 늘렸고 박씨는 초반에 33㎞/ℓ였던 연비를 꾸준히 늘리는 뒷심을 발휘하며 연비 공동 챔피언에 올랐다.

이 대회는 푸조 디젤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열렸는데 트립컴퓨터(차량에 내장된 컴퓨터)에 기록된 연비를 주행거리(최소 100㎞)와 함께 이벤트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높은 연비의 비결은 ‘정속·탄력·여유운전’이었다. 수능 만점자에게 비결을 물어봤더니 “교과서 위주로 예습·복습을 철저히 했다”라는 식의 싱거운 대답이 돌아왔지만 연비 운전에는 ‘왕도’가 따로 없다는 것이 출전자들의 한목소리다.

우승자 중 오씨는 105㎞를 평균속도 시속 63㎞로 달렸으며 박씨는 116㎞를 평균속도 시속 61㎞로 달렸다. 시속 60~80㎞가 연비가 가장 좋은 ‘경제속도’라는 점을 잘 알려주는 수치다. 두 운전자 모두 급출발·급정거·급가속 등 ‘3급’을 절대로 하지 않았으며 속도가 어느 정도 붙었을 때나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채 탄력운전을 했다.

운전습관에 따라 얼마나 연비가 높아질 수 있는지는 가장 많은 연비 향상을 보인 참가자에게 수여된 미쉐린 상 수상자 황운규씨를 보면 알 수 있다. 황씨는 처음에는 연비 13㎞/ℓ를 등록했으나 최종적으로는 27㎞/ℓ를 기록했다. 전체 참가자의 평균 연비는 23㎞/ℓ로 운전 습관에 따라 공인 연비보다 많게는 2배까지 연비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한국기록은 지난해 세워진 44.8㎞/ℓ의 세계기록에는 많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기록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테일러 부부가 푸조 308 MCP를 타고 기록한 것으로, 이 부부는 지난해 방한해 “본인만의 연비 기록장을 만들어 매일매일 체크하여 실제로 연비가 얼마나 향상되는가를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 운전을 하나하나 실천할 때마다 연비가 몰라보게 좋아지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작은 운전 습관의 차이가 연비 개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이 행사를 통해 운전자들이 연비 운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조의 308 MCP는 푸조의 고유한 전자제어 기어 시스템(MCP)을 채용해 19.5㎞/ℓ의 높은 연비를 특징으로 하는 차다. 한불모터스는 최근 푸조 브랜드 200돌을 기념해 308 MCP 스페셜 모델을 3190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형섭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