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경로로 유입된 차량
국토부 “리콜 협의 진행 중”
국토부 “리콜 협의 진행 중”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소환수리제)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혼다 차량이 국내에도 163대 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토해양부는 미국에서 에어백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진행하기로 한 혼다의 차량 7종 가운데 국내에 반입돼 운행 중인 차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16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차종별로 어코드 11대, 시빅 53대, 오딧세이 38대, 시아르브이(CR-V) 25대, 어큐라티엘(TL)과 시엘(CL) 차종 36대 등이다. 미국에서 리콜 대상인 파이럿 모델의 경우 국내에는 운행 차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은 혼다코리아를 통한 공식수입 제품은 아니며, 모두 이삿짐이나 비공식수입(병행수입)으로 국내에 들어온 차량”이라며 “미국 등에서 리콜을 실시하는 혼다자동차를 이삿짐, 병행수입으로 반입한 경우에도 리콜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미국에서 브레이크액이 샐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을 하기로 한 도요타 캠리 차종의 2009년2월~3월 생산 모델(2AR 엔진사용)은 아직 국내에 반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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