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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장 “청문회 불출석”…뿔난 미국

등록 2010-02-18 21:40수정 2010-02-18 21:41

북미법인 사장이 참석키로
미 의회, 공식출석 요구할수도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미국법인 사장을 보내기로 한 데 대해 미국 의회가 발끈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도요다 사장에게 공식적으로 출석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도요다 사장은 1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리콜 사태와 관련해 세번째로 사과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문회에는) 북미 법인의 최고경영자인 이나바 사장이 제일 적임자라서 미국 의회의 소환을 받은 것 같다”며 “저는 여기 본사에서 최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 최고경영자가 청문회에 나와 도요타의 결함차량에 대한 안전 조처가 늦어진 데 대해 직접 사과하고 해명할 것이라는 기대를 꺾고 불출석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기자회견 전에는 미국 의회 유력의원의 출석요구도 있고 해서, 도요다 사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다방면으로 적극적으로 해명할 생각이었다”며 도요다 사장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도요타 청문회 공동의장인 공화당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이 대변인을 통해 “도요다 사장이 미국 의회와 미국 국민들에게 사태를 설명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대럴 의원은 “그를 청문회에 출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식적으로 출석을 요구하는 것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의회 규정에 따르면, 도요다 사장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은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장인 에돌퍼스 타운스 의원(민주당)에게 있다. 타운스 의원은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도요다 사장은 미국 의회의 공식적인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참석할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공식 요구가 있으면 그때 가서 어떻게 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출석요구를 거부할 경우 미국 의회는 강제 소환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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