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5년째 세계 5위

우리나라가 5년 연속으로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를 분석해보니,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체 351만3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였다.

지난해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내수부양 정책으로 성장을 거듭한 중국은 1379만1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세계 생산비중은 22.5%에 달한다. 내수·수출 모두 부진했던 일본은 전년에 견줘 31.4% 줄어든 793만500대를 생산해 2위로 내려앉았다. 569만7000대를 생산한 미국과 520만6000대를 생산한 독일이 각각 3위, 4위로 뒤를 이었으며, 이들은 전년에 견줘 생산량이 줄었으나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6위는 318만3000대를 생산한 브라질이 차지했으며, 262만8000대를 생산한 인도가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해 7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프랑스, 멕시코가 그 뒤를 이었다.

세계 자동차 생산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에 견줘 13.4% 줄어든 6129만5000대를 기록했으며, 10위권 국가 가운데 중국과 인도만이 증가세를 보였다.

최원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