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이 세계적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스즈키자동차가 25일 자사와 마쓰다자동차 브랜드로 일본에서 판매된 소형밴 43만대를 리콜중이라고 발표했다. 에어컨 장치에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은 2005~2009년 생산된 자사 모델 ‘에브리’와 자매사인 마쓰다를 대신해 제조한 ‘마쓰다 스크럼’이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이날 전했다. 스즈키자동차는 빗물이 스며들면서 에어컨 전기장치가 고장나 발생한 화재 2건 등 85건의 불만신고를 받았다고 국토교통성에 보고했다. 스즈키자동차는 성명에서 “불편을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닛산자동차도 이날 전기선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탓에 엔진을 정지시킬 수 있는 문제가 발견돼 7만6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다이하쓰자동차도 이날 에어백이 갑자기 부풀어오를 수 있는 결점이 발견됐다며, 일본 국내에 출시한 미니카 4개 모델 6만여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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