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적 10% 줄어들어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전달에 비해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 견주면 3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들이 발표한 2월 판매실적은 국내 10만5892대, 국외 35만5519대로 모두 46만1411대에 이른다. 세계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심화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면 29.6% 늘어났지만, 전달에 견주면 10%가량 줄어든 실적이다. 특히 국내 판매 실적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12월로 노후차 세제지원이 끝난 데다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는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전달에 견줘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1만2217대)와 투싼 아이엑스(4273대)만이 오름세를 보였을 뿐 전달에 비해 18.1% 줄어들었다.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지엠(GM)대우 등도 국내 판매실적이 전달에 견줘 각각 2.35%, 3.38%, 10.09% 줄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