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할인 폭을 크게 늘리며 판매 촉진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3일 발표한 3월 판매조건에서,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구매고객에게 290만원을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현재 기본형이 20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이 두 차종의 가격을 10% 이상 깎은 셈이다. 이로써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솔린 모델의 가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기아차 포르테의 경우 현재 하이브리드 기본형은 2054만원이고, 가솔린 기본형은 1356만원부터여서 두 차종의 가격차는 7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등이 추가돼 있어 실제 가격 차이는 500만원 정도다. 여기에 290만원을 할인받으면 가격차이는 200만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뛰어난 연비(하이브리드 17.8㎞/ℓ, 가솔린 자동변속기 15.2㎞/ℓ)에다 엘피지를 연료로 사용해 연료비가 적게 드는 것도 강점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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