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R, 미국서 도요타 추월

2월 판매 포드 엣지 이어 2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작년 11월부터 생산되는 쏘렌토R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의 라브4를 제치고 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4일 미 자동차 전문미디어인 '워즈오토(Wardsauto)' 등에 따르면 쏘렌토R는 지난 2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총 8천207대가 판매돼 8천694대가 팔린 포드 엣지(Edge)에 이어 중형 CUV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쏘렌토R는 올 1월에는 판매대수 7천398대로, 시보레 에퀴녹스(9천513대), 라브4(7천894대)에 이어 3위에 랭크됐었다.

에퀴녹스는 2월 8천61대가 팔려 쏘렌토R보다 한 단계 뒤진 3위로 처졌고, 미국에서 리콜 대상이 된 라브4는 6천799대가 팔리는데 그쳐 5위로 떨어졌다.

2월 순위에서 현대차 싼타페는 7천964대로 4위를 기록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6천614대, 스바루 아웃백은 6천189대, 닷지 저니는 4천139대, 닛산 무라노는 4천56대가 팔리면서 각각 6~9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전역에 GM의 딜러점이 3천개, 도요타는 2천500개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딜러점이 650개에 불과한 쏘렌토R는 사실상 미국 CUV 시장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권혁창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