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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도요타 “전자장치 이상 없다” 공개실험

등록 2010-03-09 21:47수정 2010-03-09 21:48

미국 남일리노이주 대학의 데이비드 길버트 교수가 8일 캘리포니아주 토랜스의 도요타 미국법인 본사에서 인터넷 생방송으로 시험조작해 보인 도요타의 개량형 가속페달. 도요타 쪽은 전기회로 합선으로 엔진 출력을 급속히 높인 길버트 교수의 실험은 정상적인 주행 상태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 조건에서 실시해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랜스/AP 연합뉴스
미국 남일리노이주 대학의 데이비드 길버트 교수가 8일 캘리포니아주 토랜스의 도요타 미국법인 본사에서 인터넷 생방송으로 시험조작해 보인 도요타의 개량형 가속페달. 도요타 쪽은 전기회로 합선으로 엔진 출력을 급속히 높인 길버트 교수의 실험은 정상적인 주행 상태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 조건에서 실시해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랜스/AP 연합뉴스
의혹 잠재우진 못해




도요타자동차가 전자제어장치 이상이 급가속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개 실험을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도요타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랜스의 미국법인 본사에서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개 실험에서 전자제어장치 이상 주장은 “비현실적 조건에 근거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지난달 23일 미국 하원 도요타 청문회에서 남일리노이대의 데이비트 길버트 교수는 도요타 자동차 전기배선을 조작했더니 급가속이 일어났다며 전자제어장치 이상 의혹이 있다고 증언했다. 미국 <에이비시>(ABC) 방송도 최근 길버트 교수 주장을 기반으로 도요타자동차 급가속 영상을 내보냈다.

도요타는 가속페달을 밟는 압력을 전기신호로 바꿔 전달하는 전선 두 개의 피복을 벗겨낸 뒤 합선시키는 방법으로 길버트 교수가 주장한 내용을 재현해보이며, 실제 도로에서는 인위적 조작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도요타는 길버트 교수 방식으로 실험을 하면 일본 스바루나 미국 포드사의 자동차도 급가속이 일어나기는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리콜된 자동차는 기계적 결함이 있었을 뿐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실험에서 도요타가 초청한 외부 전문가인 크리스 게르데스 스탠퍼드대학 자동차 연구센터장은 “ (길버트 교수의 주장이) 정부정책을 오도하고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일으킨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도요타자동차 전자제어장치 이상 의혹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는 어려울 듯 보인다. 컨설팅회사인 아이에이치에스(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조지 맥그리아노는 “이번 실험은 도요타에 조금 도움이 되는 정도”라며 “도요타가 차량의 결함을 완전히 고쳤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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