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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도요타, 한국서 뒤늦게 리콜

등록 2010-04-06 22:32수정 2010-04-06 22:53

도요타 리콜 대상
도요타 리콜 대상
렉서스·캠리 등 3종 1만3천대…바닥매트 결함 발견
두달전 국토부·도요타 “문제 없다”…늑장대응 논란
국내에서도 렉서스 등 도요타자동차의 3개 차종 1만2984대가 리콜된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와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불거진 도요타 리콜 사태와 관련해 ‘국내 판매용 차량은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안전과 직결된 리콜 문제에 부실 조사와 뒷북 대응을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국내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 가운데 렉서스ES350,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에서 바닥매트 결함이 발견돼 한국도요타자동차에서 리콜한다고 6일 밝혔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렉서스와 캠리 차량의 바닥매트 리콜에 대한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렉서스와 캠리 차량의 바닥매트 리콜에 대한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리콜 대상 차량은 2005년 11월29일~올해 1월21일 국내에 수입·판매된 렉서스ES350 1만1232대와 지난해 2월17일~올 1월25일 판매된 캠리 1549대, 지난해 2월19일~올 1월17일 판매된 캠리 하이브리드 203대다. 이번 리콜 사유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도요타가 리콜을 결정한 것과 같다. 이들 3개 차종의 구형매트를 바닥에 고정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운전 중 매트가 앞으로 밀려 올라가 가속페달을 눌러 급가속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국토부는 “국내에 판매된 도요타 차량의 매트는 카펫매트로,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고무매트와 달라 가속페달의 원상복귀를 저해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국도요타도 “한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은 일본에서 생산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조사한 차량은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출고된 차량이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이날 해명했다.

국토부는 한국도요타가 지난해 10월 이후 출고 차량부터 무겁고 딱딱한 구형매트(1500g) 대신 가벼운 신형매트(670g)를 장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전 출고 차량을 조사 대상에서 뺀 것 자체가 문제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미국에서 매트 문제로 리콜을 한 게 지난해 11월인 데 반해 국내에서 매트 검사를 시작한 것은 올해 2월이어서 늑장대응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경영학)는 “미국에서 도요타 리콜 사태가 불거졌을 때 미국 정부와 도요타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리콜에 적극 나섰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와 한국도요타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소비자 안전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9일부터 도요타의 공식 렉서스 서비스센터 및 도요타 딜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정혁준 이형섭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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